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랑 결혼을 준비중인 일본 남자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랑 결혼을 준비중인 일본 남자

일본 도쿄에 사는 35세의 이 남자는

애니메이션, 게임에 등장하는 2D 캐릭터와 결혼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학창시절 주변으로부터 오타쿠라고 불리면서 놀림감이 되었던 것이

커서까지 트라우마로 작용하며 여성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고

직장에 들어가서도 같이 근무하는 여성의 괴롭힘 때문에 3차원 여성은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애니메이션에 더 관심을 쏟게 됐고

10년간 캐릭터에 빠져 관련 상품을 모두 구매한 덕후 그 자체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 남자의 마음속 한구석에는 아쉬움이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캐릭터는 모형이나 사진일 뿐 입체감 있게 눈으로 보거나 느낄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VR이 등장하면서 이런 아쉬움을 해소 했습니다

2015년 일본 무도관에 개최된 캐릭터 라이브 공연과

VR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눈앞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고

지난해 대화가 가능한 기기가 출시되면서 결혼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게임 회사로부터 혼인 증명서를 받아 부부가 됐고

혼인신고를 했으니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말한 그는

11월 캐릭터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는 2D캐릭터와 혼인싴고를 마친 3708명의 남성이 있으며

이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은 캐릭터의 이름은 하츠네 미쿠로

보컬로이드 캐릭터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이들에겐 아이돌이나 마찬가지인 것이죠

하츠네 미쿠와 결혼식을 올리는 그는

비판을 받을 각오는 돼 있다고 말하면서

캐릭터와 결혼을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이해를 통해 편견 없는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